
🐱 고양이 혈뇨·소변 이상 원인과 진단 과정
— 화장실을 자주 가는데 소변이 이상하다면 절대 그냥 넘기지 마세요
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보게 되죠. 그런데 어느 날부터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는 것 같거나, 모래 위에 붉은 흔적이 보이거나, 소변 덩어리가 유난히 작아졌다면 집사 입장에서는 정말 불안해질 수밖에 없어요.
특히 혈뇨나 배뇨 이상은 “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” 하고 넘기기엔 위험한 경우가 꽤 많아요.
고양이의 소변 변화는 몸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가장 솔직하게 보여주는 신호 중 하나예요.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혈뇨와 소변 이상이 왜 생기는지, 집에서는 어디까지 관찰해야 하는지, 병원에서는 어떤 순서로 진단하는지를 차근차근 정리해볼게요.



🐾 1. 정상적인 고양이 소변 상태부터 알아두세요
이상 여부를 판단하려면 먼저 정상적인 기준을 알고 있어야 해요.
- 색: 맑은 연노랑~연한 노란색
- 냄새: 강하지 않고 비교적 은은함
- 횟수: 하루 평균 2~4회
- 양: 모래 위에 한 번에 덩어리가 형성됨
아래와 같은 변화가 보이면 소변 이상 신호로 생각하는 게 좋아요.
- 붉은색, 갈색, 분홍빛이 도는 소변
- 소변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듦
- 소변을 보려다 말고 나오는 행동
- 화장실을 자주 가는데 덩어리가 거의 없음
특히 붉은 기가 보이면 혈뇨일 가능성을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해요.



🐾 2. 고양이 혈뇨·소변 이상, 왜 생길까요?
① 하부요로계 질환(FLUTD)
고양이 혈뇨의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하부요로계 질환(FLUTD)이에요.
이 질환은 특정 원인 하나보다는 스트레스, 수분 섭취 부족, 실내 생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.
- 방광염
- 요도염
- 특발성 방광염
특히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(이사, 새 반려동물, 집사 부재 등)는 방광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스트레스 요인이에요.
② 방광결석·요로결석
소변 속 미네랄 성분이 뭉치면서 결석(돌)이 생길 수 있어요.
이 결석이 방광이나 요도를 자극하면 혈뇨와 함께 통증, 배뇨 곤란이 나타나요.
- 소변 볼 때 힘을 주며 웅크린 자세
- 배뇨 중 울음소리
- 혈뇨가 반복적으로 나타남
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식이 조절만으로 관리 가능한 경우도 있고,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.
③ 요도 폐색 (가장 위험한 응급 상황)
⚠️ 이 경우는 기다리면 안 됩니다.
요도가 막혀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는 상태를 요도 폐색이라고 해요.
특히 수컷 고양이는 요도가 길고 좁아서 위험도가 더 높아요.
- 계속 화장실을 드나듦
- 소변이 방울만 나오거나 아예 안 나옴
- 배가 단단하게 만져짐
- 무기력, 구토, 식욕 저하
이 상태는 몇 시간만 지나도 신장 손상이나 생명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.
④ 세균성 요로 감염
고양이에게 아주 흔한 편은 아니지만,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할 수 있어요.
- 탁하고 냄새가 강한 소변
- 혈뇨 동반
- 배뇨 시 불편감
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정확한 검사 후 치료가 중요해요.
⑤ 신장 질환
특히 중·노령묘라면 신장 문제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해요.
- 소변량이 늘거나 줄어듦
- 소변 색이 연해지거나 탁해짐
- 간헐적인 혈뇨
단순 요로 문제로 보였다가 검사 결과 신장 질환으로 확인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.
🐾 3. 집에서 체크해볼 수 있는 소변 이상 신호
아래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 방문을 고민해보는 게 좋아요.
- 화장실을 갑자기 자주 간다
- 소변을 보려다 중간에 멈춘다
- 소변 색이 평소와 다르다
- 배뇨 시 불편해 보이거나 울음
- 화장실 밖에 실수한다
- 복부를 만지면 예민하게 반응한다



🐾 4. 동물병원에서는 이렇게 진단해요
① 문진과 신체 검사
- 소변 변화 시점
- 음수량·사료 종류
- 최근 스트레스 요인
- 방광 팽만 여부 확인
② 소변 검사
- 혈뇨 여부
- 결정체 존재
- 염증·세균 유무
③ 영상 검사 (X-ray / 초음파)
- 방광·요로 결석 확인
- 방광벽 두께
- 요도 막힘 여부
④ 혈액 검사 (필요 시)
- 신장 수치 평가
- 전신 염증 상태 확인



🐾 5. 집사가 꼭 기억해야 할 핵심 포인트
- 혈뇨는 절대 가볍게 넘기지 않기
- 소변이 안 나오면 무조건 응급
- 수컷 고양이는 특히 주의
- 재발이 잦아 생활 관리가 중요
🐱 결론: 화장실 관찰이 고양이를 살립니다
고양이는 아파도 티를 잘 안 내는 동물이에요. 그래서 소변 변화는 집사가 알아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신호 중 하나예요.
화장실을 매일 가볍게라도 확인하고,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느껴지면 빠르게 병원에서 진단받는 것이 고양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.
🐾 오늘의 한 줄 요약
“고양이 혈뇨·배뇨 이상은 기다릴 문제가 아닙니다.”